알렉산드르 세나비예프. 키 183센티미터, 86킬로그램, 48세. 자랑은 아니지만 꽤 많은 인생의 고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특유의 유머감각과 센스로 그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좁게는 자신의 팀원들부터 넓게는 레인보우에 속한 이들 모두가 그를 군주라고 부를 정도로 존경받는 사람이다. 그런 알렉산드르 세나비예프씨는 지금, "허." 막심의 호박밭에 서 있었다...
밤 2시, 화철경은 문득 눈을 떴다. 목이 말랐다. 그가 미적미적 일어나 숙소의 냉장고를 열었다. 그리고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그의 양어머니가 보내준 많은 양의 반찬들, 각종 건강식품들이 가득한 냉장고는 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가슴을 뜨끈하게 데웠다. 사람의 호의라는 것은 그에게는 익숙하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로 하여금 미소짓게 하는 힘이 있었다...
깨진 창문 틈새로 바람이 새어들었다. 도미닉 브룬스마이어는 덮고 있던 모포를 머리 끝까지 끌어올렸다. 몇 장을 덮어도 낡고 얇아진 모포는 바람만 막아주는 데에 급급했다. 이대로 자다가 얼어죽겠어. 도미닉이 삐걱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녹슨 스프링이 삐걱거렸다. 도미닉이 세수하듯 얼굴을 양 손으로 비볐다. 담배가 있으면 좋겠네. 사치스러운 소리였다. 지...
레인보우식스시즈배 가장 결혼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 설문조사 결과 - 2021년 6월 26일~ 7월 26일까지 한 달간 개인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입니다.- 총 60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부 논란이 생길 수 있을 사유와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불쾌감을 느낄만한 사유는 완만하게 수정하거나 사유를 생략했습니다.- 중복투표 코멘트 역시 중...
레인보우식스시즈배 가장 결혼하고싶은 캐릭터 설문조사 결과 - 2021년 6월 26일~ 7월 26일까지 한 달간 개인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입니다.- 총 86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부 논란이 생길 수 있을 사유와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불쾌감을 느낄만한 사유는 완만하게 수정하거나 사유를 생략했습니다.- 중복투표 코멘트 역시 중복투표라...
티무르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났다. 슈랏은 할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막심은 얼굴을 우그러뜨렸다. 사샤가 그들에게 뿌듯한 얼굴로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 내 농장에 어서 와라! 여기 있는 게 다 내가 기른 거다. 티무르가 어떻게 좀 해보라는 듯 막심을 팔꿈치로 툭 쳤다. 막심이 거칠게 티무르의 옆구리에 팔꿈치를 박아넣었다. 티무르가 옆구리를 문지...
bgm - 오마이걸 비밀정원 막심 바스다가 낡은 캐리어에 자신의 옷을 쑤셔넣었다. 바지 세 벌, 윗옷 네 벌. 그리고 가벼운 아우터. 그의 휴대폰이 연신 화면을 반짝거렸다. 막심 바스다는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의 등산화를 찾느라 분주했다. 어차피 발신인은 어머니거나, 그의 동생들이거나, 둘 다일 것이었다. 막심은 어제 휴가를 받자마자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비가 온 뒤라서인지 산길이 험했다. 바퀴가 몇번 헛구르기까지 하면서 막심은 산으로 기어올랐다. 큰 비가 온 뒤라 혹시나 좁아터진 오두막이 수해라도 입지 않았나 하는 마음으로 전전긍긍했다. 큰 피해는 아니더라도 겨울에 끝내 눈을 치우지 않은 지붕이 걱정이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물이 좀 새고 있을 것 같았다. 막심은 휴가를 얻었다. 집이 망가진채로 방치되는...
다음은 생필품이었다. 나온 김에 세제나 섬유유연제, 휴지나 탈취제 따위도 같이 사갈 예정이었다. 무엇보다 슈랏 ‘힘은 좋아요’ 키식바예프가 따라오지 않았는가. 무거운 짐을 집까지 편히 들고 갈 좋은 기회였다. 막심이 슈랏에게 손짓했다. 가자. 슈랏이 조용히 따라왔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너….” “예.” 에스컬레이터의 폭이 좁았다. 막심과 ...
막심 바스다가 드디어 눈을 떴다. 아니, 정확히는 약 15분쯤 전부터 잠은 깨어 있었다. 문제는 퉁퉁 부은 눈꺼풀이 드디어 막심 바스다의 혹사당하는 안구를 영원히 덮기로 결정한 것인지 바늘 구멍만한 틈새도 벌어지지 않았다. 막심은 자신의 눈꺼풀과 길고 지루한 싸움 끝에 눈을 감은 채로 나이트테이블 위를 더듬어 어제 마시다 남은 물을 눈에 문지르고 나서야 겨...
바람이 빗방울로 유리창을 마구 두들겼다. 번개가 번쩍거리며 나무에 내려꽂히기도 했다. 한마디로 음산하기 짝이 없는 날이었다. 남은 시간은 단 이틀. 이틀 안에 완성하지 못한다면 그는 자신의 손을 저주하며, 그 무시무시한 인파와 경쟁하여 ‘그것’을 쟁취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었다. 슈랏 키식바예프는 주먹을 내리쳤다. 쾅, 소리와 함께 아무렇게나 쌓여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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